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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마켓 모니터 주택시장 정보분석…집값 오를 도시 '톱5'중 3곳, 남가주 올 부동산 전망 밝다

올해 부동산 시장 일기도는 남가주와 북동부지역은 맑아지고 플로리다와 네바다는 흐릴것으로 예상된다. 노스 캐롤라이에 위치한 주택시장 정보분석 업체인 로컬 마켓 모니터(LMM)는 2011년 주택가격은 도시에 따라 희비쌍곡선을 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LMM은 전국 315개 도시의 주택중간가격과 인구 센서스 결과, 고용창출 가능성 등 여러요소를 감안해 2011년에 집값이 오를 도시와 내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발표했다. LMM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가주는 주택가격 오를 도시 톱 5에 3개 도시가 랭크됏다. LMM은 남가주 주택가격이 오를 이유로 인구유입을 꼽았다. 외국에서의 이민자와 타주로부터 이주가 늘어나면서 주택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다. 반면 플로리다는 휴양지 콘도가 많지만 직접적인 인구유입이 적어서 주택수요를 부채질하지 못하는것으로 지적됐다. 다시 말하면 남가주는 실수요자가 거주하고 플로리다는 투자용이므로 부동산 경기 침체시 타격이 더 크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고용창출도 중요한 기준이 됐다. LMM은 노동부에서 발표하는 실업률와 고용지표들도 참고자료로 활용했다. 그 결과 남가주는 기업 고용이 앞으로 수년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집값이 상승이 기대된다. LA는 집값 오를 도시 톱 5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대도시중에서는 안정권에 접어든것으로 예측됐다. 워싱턴 DC도 정부관련 고용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가격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잉고 윈저 LMM대표는 “우리는 주택가격변동을 면밀히 추적했으며 지역에 따른 주택가격 사이클를 분석하면 앞으로 3년이내의 집값 추이를 예상할 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집값이 오를 도시 톱 5 1.샌호세(가주) -평균 주택가격:51만1186달러 -1년 예상:3% 상승 -3년간 연평균 예상:2% 상승 2.샌타애나(가주) -평균 주택가격:44만9396달러 -1년 예상:3% 상승 -3년간 연평균 예상:2% 상승 3.베데스타(메릴랜드) -평균 주택가격:38만4775달러 -1년 예상:2% 상승 -3년간 연평균 예상:2% 상승 4.피츠버그(펜실베이니아) -평균 주택가격:16만8762달러 -1년 예상:2% 상승 -3년간 연평균 예상:2% 상승 5.샌디에이고(가주) -평균 주택가격:33만6679달러 -1년 예상 :2% 상승 -3년간 연평균 예상:2% 상승 ▶집값이 내릴 도시 톱 5 1.데이토나 비치(플로리다) -평균 주택가격:14만6234달러 -1년 예상 :11% 하락 -3년간 연평균 예상:11% 하락 2.레이크랜드(플로리다) -평균 주택가격:13만9734달러 -1년 예상:7% 하락 -3년간 연평균 예상:2% 상승 3.올랜도(플로리다) -평균 주택가격:18만900달러 -1년 예상:6%하락 -3년간 연평균 예상:2% 상승 4.보이스 시티(아이다호) -평균 주택가격:16만2016달러 -1년 예상:7%하락 -3년간 연평균 예상:3% 상승 5.라스 베이거스(네바다) -평균 주택가격:14만4636달러 -1년 예상:5%하락 -3년간 연평균 예상;2% 상승 박원득 기자

2011-02-02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 커지니…달아오른 경매 시장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경매를 통하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주택 차압 사태로 경매로 나오는 매물이 다양해진 것도 경매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마리나 델 레이 지역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엘레멘트' 콘도 경매에는 한인 30여명을 포함한 8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 날 경매에는 41개의 유닛이 매물로 나왔으니 약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경매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저마다 정보를 교환하며 자신이 점찍은 유닛을 낙찰받기 위해 신경전을 벌였다.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이러한 치열한 정보전과 눈치싸움 끝에 41개 유닛 전부가 반나절만에 모두 팔렸다. 매물로 나온 콘도는 당초 분양가보다 45~60% 정도 낮은 가격에 경매가 시작됐으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부분이 최초 입찰가보다 20~30%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보다는 여전히 30%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콘도 경매 현장도 마찬가지. 지난 11월 14일 LA다운타운 보나벤처 호텔에서 열린 마켓 로프트 경매 현장에는 총 55유닛 판매에 한인 수십명을 포함한 1000여명의 바이어가 몰렸다. 역시 20대 1에 가까운 경쟁을 보인 셈이다. 마켓 로프트 경매 현장도 높은 열기로 최초 입찰가 대비 가격이 30% 이상 뛰면서 불과 2시간30분만에 모든 유닛이 팔렸다. 엘렌멘트 경매 현장에서 만난 한인 김모(42)씨는 "경매 현장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며 "어디를 가도 이렇게 많은 투자자를 한 번에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처럼 경매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경매를 통해 미분양 물건을 처분하려는 부동산 개발업체도 증가하고 있다. 이 날 옥션을 주관한 경매전문업체 인텔리 마켓의 댄 이 사장은 “웬만한 프로모션으로는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기가 쉽지 않은 요즘이지만 경매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며 “앞으로 경매를 통해 나올 신규 콘도나 주택단지가 상당수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경쟁이 치열해도 경매에서는 시세보다 20~30% 정도는 싼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경매에 참가하려면 일정액을 디파짓해야 하는데 낙찰이 되면 물리기가 쉽지 않은 만큼 사전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곽재민 기자

2009-12-14

[르포] 마리나 델 레이 고급콘도 경매 현장 가보니…입찰자 몰려와 서버 다운까지

부동산 시장의 비수기인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LA지역 경매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주말 마리나 델 레이 지역에서 열린 고급 콘도 경매 현장의 열기는 12월 차가운 바닷바람까지 식힐 정도로 뜨거웠다. 13일 오후 1시 마리나 델 레이 지역에 있는 리츠칼튼 호텔. 경매가 진행되는 호텔로 진입하려는 차량 행렬로 일요일 오후 임에도 이 일대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이 날 경매전문업체인 인텔리 마켓은 마리나 델 레이 지역 콘도 '엘레멘트(사진)'의 50 유닛 중 41개 유닛에 대한 옥션을 실시했다. 이 날 경매에 붙여진 엘레멘트 콘도 규모는 910~1660스퀘어피트로 최소 입찰가는 콘도 크기에 따라 29만 5000달러에서 55만달러로 정해졌다. 좋은 위치에 지어진 새 집을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하려는 경매 참가자들의 눈빛이 번뜩였다. 옥셔니어가 경매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참가자들의 눈과 손이 바빠졌다. 눈으로는 행사장 내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자신이 점찍어 놓은 유닛의 가격 변동을 확인하고 손은 미리 준비된 입찰지에 가격을 써 넣어 곳곳에 배치된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렇게 모아진 종이들은 한 곳으로 보내져 최고 입찰가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됐다. 행사를 진행하는 옥셔니어는 각 유닛의 가격 변동을 틈틈이 알려주며 '5분' 제한시간을 카운트했다. 각 유닛에 입찰한 최고가가 화면에 나온 뒤 5분 동안 더 많은 입찰가가 나오지 않으면 낙찰되는 방식 때문이다. 참가자가 예상보다 많자 경매 시간까지 길어졌다. 일부는 눈치 작전을 벌이며 주위를 살폈고 또 다른 사람들은 함께 온 가족 친지들과 가격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경매를 위해 사우스 베이에서 왔다는 주부 박모씨는 “부동산 시장이 어렵다는데 경매만큼은 아닌 것 같다”며 “29만5000달러에 나온 205호와 207호를 꼭 사고 싶었는데 경매가 예상보다 치열해지면서 예산을 초과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미국에서 처음 경매 현장에 와 봤는데 진행 방식이 어렵지 않아 금방 이해가 됐다”며 “내 집 마련의 꿈은 일단 다음 기회로 미루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꺼번에 입찰자가 몰리면서 경매 서버가 다운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우여곡절끝에 이 날 경매는 4시간을 훌쩍 넘긴 이 날 오후 5시 40분쯤 마무리됐다. 경매 참가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최종 낙찰가는 입찰가 대비 20~30% 정도 높아진 수준에도 결정됐다. 하지만 분양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정도는 낮은 가격이다. 고객들과 함께 경매장을 찾은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 제프 박씨는 “오늘 경매에 3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했으며 밝힐수는 없지만 몇 분이 낙찰을 받으셨다”며 “싸게 좋은 물건을 구입하신 분들은 로또에 당첨된 것 같다며 좋아하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곽재민 기자

200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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